글로벌 물류 스타트업 백서②
제2의 컨테이너 혁명… 접었다, 폈다! - 스마트한 컨테이너 사용법 스택슨(Staxxon)
글. 이현주 | 김철민 기자
1956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 트럭 운전사 말콤 맥린은 T2 탱커를 개조해 52개의 규격화 된 철제 박스 즉, 컨테이너를 그 위에 실어 화물을 운송했다. 그리고 이는 오늘날의 해상 화물운송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화물의 운송단위가 규격화되면서 모든 화물을 어떤 선박에도 실을 수 있으며 어느 곳이든 운송할 수 있게 됐다. 또 화물의 운송 및 저장을 한층 신속하고 저렴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컨테이너 수송 혁신이 일어난 지도 어언 50년, 컨테이너 자체는 지금까지 변한 게 거의 없다. 이렇게 변화가 없던 컨테이너 수송에 최근 새로운 혁신을 예고한 기업이 있다. 미국 뉴저지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스텍슨(Staxxon)’이다. 무역불균형으로 인한 공컨테이너의 비효율을 깨고, 차세대 컨테이너 혁명을 꾀하는 기업 스텍슨(Staxxon)을 소개한다.
해운산업을 바꾼 반세기 컨테이너 혁명
무역불균형 시대, 잠든 컨테이너의 비효율을 깨우다
T2탱커에 52개의 컨테이너를 얹어 해상운송을 포함한 다수의 업계에 혁명을 불러온 말콤 맥린(Malcom Mclean)의 성공 신화가 일어난 지 어언 50년이 지났다. 흔하디흔한 20TEU, 40TEU의 컨테이너들은 이제 모든 항만과 트럭, 철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후, 항만에서 샤시의 등장은 화물의 핸들링을 더욱 빠르고, 쉽고, 안전하며 효율적으로 만들어 컨테이너 수송에 변화를 이끌어냈다. 그렇다면 그 이후 컨테이너 수송에는 어떠한 혁신적인 변화가 있었을까? 애석하게도 없다.
그렇다면 다음 세대의 컨테이너 혁명은 과연 무엇이 될 것인가. 미국 뉴저지를 기반으로 다수의 컨테이너를 접어 하나의 컨테이너로 이동시키는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 스텍슨(Staxxon)이 바로 그 다음 주인공이 아닐까 싶다. 스택슨은 오래 전부터 계속된 무역 불균형과 이로 인한 공컨테이너 회수 문제를 5개의 컨테이너를 수직으로 접는 방식의 컨테이너 수송을 통해 새로운 혁신을 외치고 있다.
“우리의 사명은 지속가능성을 가치로 변환시키는 데에 있다” - 조지 코차나우스키(George Kochanowski) 스텍슨 CEO
스텍슨의 기술은 컨테이너를 수직으로 평평하게 접어 마치 종이 택배상자가 접히는 것처럼 얇고 단순한 형태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접힌 컨테이너는 이동과 관리가 용이해지면서 5개의 공컨테이너가 하나의 컨테이너처럼 이동 가능하게 된다. 이 접이식 컨테이너는 해상운송 전문가, 선사, 화주 모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공차 운송으로 비용을 허비하게 만들었던 다수의 공컨테이너를 하나의 컨테이너 운송비용만으로 회수가능토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 이 새로운 컨테이너는 지속가능성과 환경에 대한 개선책 또한 내놓고 있다. 스텍슨의 컨테이너를 통해 다수의 컨테이너 선박 이동이 줄게 되면서 지역과 항만 내 트럭의 이동 및 연료 소비량을 감축시키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컨테이너 수송의 비용 절감과 산업의 효율, 환경문제 개선까지 꾀하는 스텍슨의 접이식 컨테이너 이야기. 그 시작과 현재, 미래의 가능성에 대해 국내 매체로는 처음으로 조지 코차노우스키 스택슨 CEO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스택슨을 구상하게 된 계기를 설명해 달라.
A. 접이식 컨테이너를 개발하게 된 영감은 2002년에서 2004년 사이 미국 동부 해안을 운전하고 다니다가 생겨났습니다. 저는 주로 플로리다 남동부와 필라델피아 지역을 운전하고 있었는데 그 경로를 다니며 잭슨빌, 사바나, 찰스톤, 발티모어 등지의 도시들을 지나쳐야 했죠. 그리고 저는 많은 컨테이너들이 선박에 상,하역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라디오 뉴스에서 지역 시장이 컨테이너 적재 높이를 제한하는 조례에 사인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컨테이너들이 마구잡이로 쌓여있는 광경이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제가 그렇게 쌓여있는 컨테이너들 중 대부분이 공컨테이너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그렇다면 컨테이너를 접어서 공간을 줄이면 되지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이 아이디어가 실제로 이루어졌죠.
Q. 접이식 컨테이너를 만들기까지 당신에게 영감을 준 비즈니스나 사람이 있습니까? 이러한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A. 화학 엔지니어로 일해 온 제 배경과 산업적 경험은 이 분야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일을 시작한 것은 진정 기업가적 마인드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접이식 컨테이너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완성시킨 것은 컨테이너의 기둥 벽면은 살려두고 바닥과 지붕을 접어 부피를 줄여야만 가능하겠다고 생각했을 때입니다. 그리고 이런 방식은 접이식 컨테이너를 통한 적정한 ROI(Return on Investment)를 얻게 해줄 것이라 추정했습니다.
그래야만 접이식 컨테이너가 지금 현재 상용되고 있는 컨테이너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새로운 컨테이너가 현재 상용되고 있는 것과 같아야하는 이유는 컨테이너의 이동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인프라들은 이미 구축되어 세계 어디에나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통해 저는 초기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었고, 특허를 위한 검토를 할 수 있었습니다. 초기 디자인들은 모두 수직 기둥 구조를 유지하는 것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실패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스텍슨 사업 계획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계획은 2009년 여름, 제가 원해왔던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놋쇠로 만들어진 작은 모델이 완성될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이것이 완성된 후, 저는 마케팅을 공부하고, 산업 데이터를 모았으며 사업계획을 써내려 갔습니다. 이에 더해 미국 특허청에 제 첫 특허를 신청했습니다. 현재까지 스텍슨은 미국과 국제 특허에서 총 7개의 특허를 얻었으며 몇몇은 아직 특허 출원 중에 있습니다.
Q. 현재까지 스텍슨의 성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A. 스텍슨은 2010년 스타트업 펀딩을 받고자하는 목표를 가지고 설립했고 그 때부터 팀을 구성하여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과정은 언제나 도전이었습니다.
프로토타입 시리즈를 개발하고 산업에 위임된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테스팅 과정을 거치는 데에 약 250만 달러 정도가 사용되었습니다. 이 때 사용된 디자인은 저희의 4세대 디자인 프로토타입이었고 2012년 최종적으로 테스트를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CSC(Convention for Safe Container) 인증 허가를 받아 국제 일관수송 수단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시점에 우리는 승인된 디자인을 더 튼튼하고 생산하기에 용이하고, 유지보수가 쉽게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때문에 개발과 연구는 계속 진행되었죠. 어느정도 기술적 리스크가 합리적인 수준으로 완화되고 성취되었을 때, 경영진은 스텍슨 접이식 컨테이너 사용자들의 ROI(Return On Investment)를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첨부한 사진이 국제 일관 수송 산업에서 상용화 될 7세대 제품입니다.
Q. 스텍슨 컨테이너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이 점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A. 스텍슨 컨테이너는 다수의 이해관계자들에게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말씀드리기위해, 구체적인 지표를 통해 스텍슨 컨테이너를 사용한 후의 변화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여기 As is - To be 시나리오를 말씀드리지요.
예를 들어, 1만 TEU의 화물을 수송하는 선박이 조지아의 사바나 항만으로 접근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항만에는 선박에 실려 나가야 할 1만 TEU의 컨테이너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이 1만 TEU의 컨테이너 중 약 4천 TEU만이 꽉 차있고, 나머지 6천 TEU는 비어있습니다.(이는 무역불균형으로 인한 평균적인 수치입니다) 하지만 항만에서는 1만 TEU만큼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죠. 또 1만 TEU의 컨테이너는 1만 대의 트럭을 이용해 이 곳으로 옮겨지며, 샤시를 이용해 며칠 혹은 몇 주간의 하역 작업을 거칩니다. 결국 이 한 대의 컨테이너선을 위한 상·하역 시나리오에서는 도착한 1만 개의 컨테이너와 나가야 할 1만 개의 컨테이너를 위한 총 2만 개의 컨테이너를 운송할 선복이 필요합니다.
항만에서 나가는 각각의 컨테이너들은 선박 적재 전 4번 옮겨질 것이고, 결국 5만 번의 작업을 거쳐야만 모든 컨테이너들이 배에 실리게 됩니다.
이제 스택슨 컨테이너를 사용한다 가정해 봅시다. 1만 TEU의 화물을 수송하는 선박이 조지아의 사바나 항만으로 접근합니다. 항만에는 선박에 실려 나가야 할 1만 TEU의 컨테이너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이 1만 TEU의 컨테이너 중 약 4천 TEU는 꽉 채워져 있고 나머지 6000TEU는 접힌 상태로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컨테이너들은 1200개의 선복만을 차지하고 있으며 6000TEU가 5TEU 단위로 중첩되어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 컨테이너들은 오직 5200대의 트럭과 샤시만으로 이동되었고, 그 이동 기간 동안 48%의 트럭 이동을 감소시겼습니다. 또 상·하역을 위한 총 선복량 또한 인바운드 1만, 아웃바운드 5200으로 총1만5200이 되고 이는 전체 선복을 25% 줄인 것입니다.
배에 실릴 TEU들은 이전과 비교해, 중첩된 TEU를 통해 2만4000번의 이동 작업을 줄여 총 2만6000번 만으로 선박에 적재됩니다.
결론적으로,
① 한 대의 컨테이너선의 아웃바운드 TEU를 위해 이동한 트럭은 48% 감소하며, 이는 지역 교통정체를 줄이고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습니다.
② 또한 항만 상하역 작업의 적체 또한 줄어들 것이며, 같은 량의 화물이 더 적은 에너지와 자원으로 이동가능합니다.
③ 더 낮은 환경오염을 불러옵니다.
④ 항만 공간을 더 적게 사용함으로써 항만 활용도가 높아집니다. 항만 확장에 대한 니즈가 줄어들며 지역 커뮤니티에도 이득이 돌아갑니다.
⑤ 상하역 작업시간이 줄어들고 접안 시간이 줄어듭니다. 이를 통해 선박의 정시 수행율이 증가하고 화주들에게 이익이 돌아갑니다.
⑥ 선박들은 이를 통해 속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며, 연료 소비가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환경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 혹은 선박이 더 많은 공컨테이너들을 한번에 회수할 수 있게 됩니다.
⑦ 항만은 시간과 공간을 벌게 되면서 더 많은 선박을 처리하고 자원과 공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스텍슨이 가장 중점적으로 개발해야할 분야는 바로 접는 방법과 중첩입니다. 스텍슨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이는 확장 가능하고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Q. 스텍슨 컨테이너를 통해 가질 수 있는 환경적 이점과 항만 효율화에 대해 더 설명을 부탁합니다.
A. 2013년 드루리 해양 연구소(drewry maritime reaserch)에 따르면, 전 세계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6억 4500만 TEU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드루리 연구소는 2016년을 예측해보았고, 이때까지 컨테이너 처리량은 5.5%의 연간성장률과 함께 7억4900만 TEU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컨테이너 처리량 증가가 해운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2009년 4월 23일 가디언지(The Guardian)에서는 한 대의 큰 컨테이너선이 암과 천식을 유발하는 매연을 얼마나 내뿜는지 연구했습니다. 그것은 5천만 대의 자동차가 내뿜는 매연과 같은 양이었습니다. 이 말인즉슨 15대의 세계에서 가장 큰 선박들은 7억 6천만대의 자동차가 내뿜는 매연과 같은 양을 내뿜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아래의 차트와 같이 항만, 트럭, 철도시설의 매연까지 합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더해보면 우리는 해운산업이 환경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스텍슨의 접이식 컨테이너를 사용함으로써 우리는 아주 즉각적인 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대형 선박들이 운전 속도를 줄이는 데에 기여할 것이며 지역 항만 환경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선박 항로와 항만에 달려있습니다.
Q. 처음 이 컨테이너를 어떻게 고안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지금의 모습으로 애초에 디자인한 의도가 있었는지, 그리고 현재의 디자인을 미래의 스텍슨 제품에도 고수하실 예정인지 알고 싶습니다.
A. 예, 그렇습니다. 처음부터 저의 디자인 철학은 스텍슨 접이식 컨테이너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이유대로 보이는 것, 사용되는 것, 핸들링 되는 것 모두 오늘날의 컨테이너와 같게 만들고자 했죠. 처음 이 접이식 컨테이너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에는 현재의 상용화된 컨테이너들을 이용해 수정하고자 했으나 이는 헛된 시도였습니다. 이 후 우리는 이미 ‘인증 받은’ 컨테이너 디자인 킷들을 사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디자인들 중 ISO테스팅을 통과할 수 있는 디자인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인증 받은’제품들이 ISO 인증기준에서 탈락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우리가 더 내구성이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겪은 아주 큰 가르침이었습니다.
이 후 스택슨 컨테이너 디자인은 지역 철골 제작업체의 부품을 사용하여 만들어졌고, 이는 CSC의 테스트를 통과했습니다. 이 후 우리는 제거 가능한 모든 부품들을 제거하고 무게를 줄이는 데에 시간을 쏟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 제품에 내구성을 높이는 데에는 도움이 되진 않았습니다.
미래에 우리는 대량생산을 통해, 주물과 금속 스탬핑을 사용하여 많은 부분의 공정과정을 축소할 생각입니다. 이를 통해 컨테이너에 더 많은 이점을 더하고 생산과 최종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Q. 스텍슨이 주로 산업이나 고객들로부터 받는 평가가 궁금합니다. 사용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A. 평가는 2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 반응은 ‘우리는 이전에 이것을 본 적은 있으나, 효과가 없었다’이고, 더 많은 관찰이 이루어지면 다음 반응이 즉각적으로 따라옵니다. 바로 ‘이것은 다르군요‘입니다. 불행히도 지금까지 스텍슨은 무너질 수 있는 플랫랙(Flat-rack) 스타일의 컨테이너로 한 데 묶여 취급받아 왔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다르다는 것을 그리고 왜 다른지를 보여주어야 했습니다.
차후 몇 주 안으로 저희의 완전한 시범 컨테이너 세트가 완성됩니다. 이에 대해 지난 몇 개월 간 세계 곳곳에서 많은 질문들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이 시범 컨테이너들을 통해 우리는 스텍슨 접이식 컨테이너의 제작과 라이센싱을 위한 변형 협상에 들어갈 것입니다.
Q. 수익 모델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컨테이너 제품을 통해 어떻게 수익을 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인지 일정 기간 동안 일정 서비스를 기업에게 제공하는 방식인지 궁금합니다.
A. 스텍슨의 비즈니스 모델은 다양한 개체들이 모범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고 개발되었습니다. 사용자들이 스텍슨의 접이식 컨테이너를 신속하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말이죠.
다시 한 번 숫자를 이용해 예를 들어보자면, 당신이 수백 수천 개의 컨테이너를 보유한 세계에서 가장 큰 선사의 자산보유가라고 생각해봅시다. 스텍슨은 컨테이너 수명의 전 주기에 걸친 컨테이너 사용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하게 되며, 컨테이너가 서비스에 사용될 때마다 스텍슨의 수익 곡선은 올라갈 것입니다. 컨테이너 자산보유가를 위한 서비스를 통해, 스텍슨은 이들과 함께 일하며 협상을 통해 세계의 그 어떤 선사와도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스텍슨은 다시 한 번 자산보유가에 대한 서비스의 일환으로, 스텍슨의 접이식 컨테이너가 제대로 생산하고 있는지 엔지니어링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라이센싱 계약과 함께, 제품 제조업체들은 스텍슨의 인증 하에 주요 부품을 OEM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s) 방식으로 소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스택슨 컨테이너를 보호할 수 있는 웨더씰(weather seal)을 디자인했습니다. 이는 자동차와 선박의 웨더스트립(Weather Strip)을 OEM한 것과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라이센싱 비용을 선불로 요구하는 대신 스텍슨의 수익 곡선은 자산보유가의 수익이 축적되면서 지속적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이를 통해 서로가 더 유익하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게 되죠. 이러한 장기적 관계는 스텍슨의 인증과 엔지니어링 서비스로 지속하게 됩니다.
여기서 아주 좋은 소식은 우리와 일할 가능성이 있는 꽤 많은 수의 자산 보유가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세계적인 선사 혹은 선사들에게 컨테이너 임대를 해주는 회사들입니다. 이러한 한 두 개의 초기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도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Q. 전혀 새로운 컨테이너를 활용하는 것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에는 큰 초기 자본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세계의 기업들이 그들의 공급사슬에 스텍슨 컨테이너를 사용하기 위해 돈을 투자할 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기업들은 어떠한 이점을 취할 수 있을까요?
A.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매년 자산 소유주들은 보유한 10%의 컨테이너를 폐기합니다. 이는 주로 10년이 넘은 것들이거나 고칠 가치가 없는 것들입니다. 자산 소유주들은 컨테이너를 폐기하고는 동시에 자신들의 CSC 등록을 포기합니다. 그 후, 오직 시장상황이 괜찮을 때에만 폐기된 10% 이상의 컨테이너가 보충됩니다.
컨테이너의 점진적인 대체 프로세스는 스텍슨 사업 계획을 통해 예측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스텍슨은 산업 내에서 접이식 컨테이너를 점직적이고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기대되는 생산에 있어 현재의 일반 ISO 컨테이너 와 비교했을 때, 증가 비용은 일반적인 컨테이너 구매 비용의 3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구체적인 수치로 왜 스텍슨 컨테이너를 사용하면 좋을지 예를 들어보자면, 2016년까지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7억4천 9백만 TEU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 26%는 공컨테이너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연간 1억 9천 6백만TEU의 컨테이너가 빈 상태로 움직이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이것을 더 계산해보면, 1분마다 370TEU의 공컨테이너가 돌아다니는 것이고 화주에게 TEU당 $400의 비용을 청구한다고 가정할 때, 세계적으로 1분마다 15만달러의 비용이 공컨테이너에 허비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연간 허비되는 비용은 780억 달러가 됩니다.
만약 2개의 스텍슨 컨테이너를 사용하여 공컨테이너를 반으로 접어 터미널을 떠난다고 가정할 때, 이 숫자는 반으로 줄게 되고 이는 컨테이너 보유자에게 상당한 이익을 불러올 것입니다.
또 여기에 더해지지 않는 요소들 또한 존재합니다. 바로 트러킹, 항만 출입료, 정박료 등 선박을 움직이기 위한 다양한 비용입니다. 만약 현재의 컨테이너를 지속적으로 사용한다고 생각했을 때, 이러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계산을 해보았을 때, 스텍슨 접이식 컨테이너의 비용이 ISO기준 컨테이너의 2배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하더라도, 글로벌 기업들의 ROI는 그 어떠한 IRR(Internal Rate of Return)기준을 앞 설 것입니다.
Q. 스텍슨 컨테이너를 사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어디이며, 또 파트너사를 고르는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인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매우 경쟁적인 사업이기 때문에 우리는 어떠한 해운 선사들이 우리와 일하고 있는지, 어디에서 실행할지 혹은 언제 어디에서 비상업적 시운전을 해볼 것인지 아직 공개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전략적 파트너를 선택할 때 가장 중시하는 부분은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저희가 가진 이러한 변환 기술을 시장으로 불러올 의지가 있는 파트너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주 많은 제품 테스팅과 컨테이너 파괴 시뮬레이션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의 내구성과 부수적인 어떠한 변화가 필요한지는 오직 시간만이 이야기해줄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모두가 잘 체계를 잡아가고 있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자신의 기업스타일과 맞춰나가고 있습니다.
Q. 스텍슨의 아시아 시장 혹은 한국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궁금합니다.
A. 이러한 질문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은 스텍슨의 접이식 컨테이너를 소개하는데 리더십 포지션을 가질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우선 우리는 컨테이너에 사용될 강철과 한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문틈에 사용하는 웨더씰(Weather Seal)과 은 자재들을 한국 기업으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 모든 종류의 공정에 대해 숙련된 생산기술을 가진 한국의 기업들은 시설을 디자인하고 공급하는 데 현재 강철컨테이너를 제공하고 있는 그 어떤 업체들보다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렇게 된다면 한국의 선사들은 세계의 다른 선사들이 가지지 못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 입니다.
우리는 모두 중국이 저비용으로 일관수송 컨테이너 생산하는데 견고한 위치를 다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텍슨 접이식 컨테이너 기술은 미국과 국제 특허권에 의해 보호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텍슨은 라이센싱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와 같은 다양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한국 기업들은 스텍슨과 파트너를 맺음으로써 이러한 상품을 생산하고 세계에 있는 기업들에게 판매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스텍슨의 미래에 대해 더 발전시킬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설명해주세요.
A. 더 창의적인 엔지니어들을 고용하여 스텍슨 접이식 컨테이너를 더 가볍고 발전된 방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냉장 컨테이너를 포함하여 다양한 산업에서 요구되는 규격을 갖고 특수한 상황에서도 배열이 가능한 컨테이너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스텍슨은 아주 흥미로운 보조 기능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내 물량들의 무게측정 장치와 아래의 그림과 같이 컨테이너의 내용물이 늘어날 경우 컨테이너의 지붕이 위로 천막처럼 세워질 수 있도록 만든 새로운 버전도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혁신적인 스타트업으로서 스텍슨의 미션과 가치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우선 스텍슨을 혁신적인 스타트업으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미션은 ‘지속성’을 ‘가치’로 변환시키는 것입니다. 스텍슨의 미래에 대해 말해보자면, 우리 경영진은 우리의 컨테이너가 몇몇 컨테이너 소유주와 화주들에 의해 사용되고 나면 접이식 컨테이너의 핵심 가치는 자연히 확산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스텍슨의 기술은 스스로 일관수송의 스펙트럼 속에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또한 중국 컨테이너 제조업체들이 컨테이너 제조 강국이었던 일본을 위협했듯, 앞으로 우리를 위협할 더 새롭고 혁신적인 컨테이너 제조방법이 나타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혹 한국에서 나올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