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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망 마라.” 취업대신 창업을 선택한 20대 CEO들

by 김철민 편집장

2015년 07월 03일

 

“ 원망 마라 .”

취업대신 창업을 선택한 20 대 CEO 들

 

글 . 김철민 편집장

 

얼마전 마윈 (Ma Yun) 중국 알리바바 회장이 모방송 프로그램에 출현해 한국 젊은이들에게 미래를 위한 조언을 했습니다 .

 

“ 저는 부자인 아버지도 , 뛰어난 스펙도 없고 하버드에 10 번 지원해 거절당했습니다 . 하지만 이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고 중요한 것은 항상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으며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을 품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이날 마윈 회장은 미니 특강에서 1994 년 우연히 인터넷을 알게 되고 , 알리바바를 만든 후 지난해 기업공개까지 이르는 성공스토리를 설명했습니다 . 그는 “ 자신이 한 번도 똑똑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 며 “ 서른 번 취업에 실패했고 주변 친구들에게 인터넷을 하겠다고 말하자 말리기만 했다 .” 고 과거 일화를 전했습니다 .

 

강의를 듣던 한 청년사업가가 마윈 회장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

“( 마윈 회장이 )25 살 창업을 준비하는 한국 청년이라면 무얼 하고 싶은가요 ?”

 

마윈 회장의 답은 이랬습니다 .

“ 정말 그때 (25 살 ) 로 돌아가고 싶군요 . 그럴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할 거예요 . 지금 25 세라면 걱정하지 마세요 . 어떤 실수도 자산이 될 겁니다 .

 

만약 당신이 10 대라면 열심히 공부하세요 . 기업인이 되려면 경험을 배워나가고요 .

 

아직 20 대라면 누군가를 따르세요 . 중소기업에서 일해보시고요 . 일반적으로 대기업은 프로세스를 배우기엔 좋습니다 . 하지만 중소기업에서 일하게 되면 꿈과 열정을 배우게 되죠 . 동시에 여러 일을 하는 법도 배우게 되고요 . 따라서 서른 전에 중요한 건 어느 회사를 다니는지가 아니라 어떤 상사를 따르느냐 입니다 . 좋은 상사는 가르치는 것도 다르니까요 .

 

아직 30 대라면 명확하게 생각하고 스스로를 위해 일해야 합니다 . 정말 기업가가 되고 싶다면 말이죠 .

 

아직 40 대라면 본인이 잘하는 일에 전념해야 합니다 .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지 마세요 . 너무 늦었으니까요 . 성공할 수도 있겠지만 실패 가능성이 너무 높습니다 . 어떻게 집중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세요 .

 

하지만 50 대라면 젊은 사람들을 밀어 주세요 . 왜냐하면 젊은 사람들의 실력이 더 좋기 때문이죠 . 그들에게 의지하고 투자해서 잘 키워내세요 .

 

60 대 이상이라면 본인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세요 .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거죠 . 기회를 찾기엔 조금 늦었으니까요 .

 

25 세라면 실수를 충분히 많이 하세요 . 넘어져도 일어나면 되니까요 . 그냥 인생을 즐기는 겁니다 .”

 

사업 시작 첫 3 년 동안 단 돈 1 달러도 벌지 못했으면서도 굴하지 않았던 마윈 , 컴맹에 가까운 그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던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

 

IT 에 이어 앞으로 30 년 동안 지구촌을 지배할 것으로 예견되는 새로운 기술 등에 대한 이야기 등 마윈이 풀어놓은 이야기는 다양했다는 후문이다 .

 

이번 호에서는 앞으로 30 년 동안 지구촌을 지배할 것으로 예견되는 새로운 기술로 물류 스타트업을 시작한 20 대 젊은 CEO 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 지난 호 ( 통권 ) 에 소개된 고고밴 스티븐램 CEO 도 현재 나이가 29 살입니다 . 홍콩의 저소득층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 버클리대학을 졸업한 후 , 도시락 상자 (lunch box) 에 광고를 붙여 식당들에 무료로 배포하던 일을 하던 그는 거래하는 식당 수가 늘면서 도시락 상자를 날라줄 차량을 수배하는 일이 점점 힘들어지자 ‘ 화물차를 쉽게 구할 수 있도록 해보자 ’ 는 생각에 고고밴을 창업했던 것입니다 .

 

‘ 삼포세대 ’( 사회경제적 압박으로 3 가지 - 연애 ㆍ 결혼 ㆍ 출산을 포기하는 세대 ) 를 살아가는 물류전문가를 꿈꾸는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업계 선배로서 한마디 전하고 싶습니다 .

 

“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원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 그렇게 해야만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



김철민 편집장

Beyond me(dia), Beyond logistics
김철민의 SCL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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