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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달의민족, 플랫폼 넘어 물류까지 외형 확대

by 엄지용 기자

2015년 06월 15일

덤앤더머스 인수 한달 만에 퀵서비스 두바퀴콜 M&A 추진

 

 

스마트폰 음식배달 앱 ‘ 배달의민족 ’ 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 대표 김봉진 ) 이 플랫폼을 넘어 직접 배달까지 나서는 등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

15 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정기배달 온라인 쇼핑몰 (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 ‘ 덤앤더머스 ’ 를 인수한 우아한형제들이 한 달 만에 음식배달 대행업체인 ‘ 두바퀴콜 ’ 을 또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두바퀴콜은 지난 2010 년 창업한 이륜차 특송업체이다 .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바퀴콜은 현재 전국 70 개 가맹점을 운영 중으로 월 평균 40 만 건의 주문건수가 발생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달대행업체인 것으로 전했다 . ‘ 배달대행사업 ’ 이란 음식점에 배달기사를 제공해 음식을 배달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 밖에도 우아한형제들은 덤앤더머스 인수로 신선식품 정기배달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 덤앤더머스는 도시락과 반찬 , 과일 , 유제품 , 빵 등 신선식품을 가정이나 회사에 정기적으로 배달한다 . 덤앤더머스는 이달 초 동네 빵집 배달 서비스 업체 헤이브레드의 사업을 인수한 바 있다 . 현재 덤앤더머스의 자회사 덤앤더머스물류는 서울 영등포구에 물류센터를 갖췄으며 , 냉장탑차 20 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

우아한형제들은 덤앤더머스와 두바퀴콜의 사업 모델을 결합하면 배달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덤앤더머스는 현재 신선식품 외에도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등 2000 여개 상품을 배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 .

이에 대해 우아한형제들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 배달대행업체는 B2C 소비자 인프라가 없다는 한계가 있는 반면 배달의민족은 배달기사 인프라가 없어서 시장의 모든 음식을 배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 ” 며 “ 결국 배달의민족은 두 가지를 결합한 통합플랫폼을 만들고자 할 것 ” 이라고 설명했다 .

 

현재 배달의민족은 음식점 주문 음식만 배달하고 있다 . 이번 두바퀴콜 인수 추진을 통해 우아한형제들은 사업 초기 배달이 가능한 음식점에서 향후 배달이 되지 않는 음식점까지 음식배달사업을 확대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

한편 ,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 투자 검토를 진행 중이지만 인수 확정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 ” 고 말했다 .



엄지용 기자

흐름과 문화를 고민합니다. [기사제보= press@clomag.co.kr] (큐레이션 블로그 : 물류로 세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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