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민정웅 인하대학교 아태물류학부 교수
[CLO] “고객은 왕이다”라는 문구는 제품의 디자인에서부터 생산, 유통, 마케팅 등에 이르는 모든 의사결정이 고객 중심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미를 표현한 말이다. 다른 모든 산업이 그러하겠지만, 특히 물류와 같은 서비스 산업에서는 이러한 고객 중심적인 의사결정과 사고방식이 더더욱 중요하다. 지난 호에 미국의 Board of Innovation에서 선정한 2010년을 뒤흔든 10가지 비즈니스 모델 중 나머지 5가지를 지금부터 살펴보자.
6. Quirky.com
Collective Intelligence는 다수의 전문가들이 상호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집단지성을 의미하는데, 이의 대표적인 예가 웹2.0의 대표적 서비스인 Wikipedia일 것이다. 만일 제품의 설계단계에 이러한 Collective Intelligence를 활용한다면 어떠할까? 지금까지의 제품 개발 프로세스는 거의 모든 단계에 걸쳐 제품을 기획하는 회사의 책임 하에 소비자의 동향과 니즈를 파악하여 진행되어 왔다. 개발된 제품은 제품을 기획한 기업에 의해 공급사슬(upstream)이 구성되고,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은 다시 최종소비자에게로 공급사슬(downstream)을 따라 판매된다. 만일 공급사슬관리상의 가장 핵심적 정보인 소비자의 수요를 제품의 생산 단계 뿐 아니라 훨씬 이전인 설계 단계에서부터 반영 할 수 있다면 많은 비효율적 요소를 제거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아이디어에 착안하여 전통적인 Value Chain의 흐름 대신에 소셜 네트워크 개념을 도입하여 제품을 개발하는 이른바 "Socially Developed Product"를 비즈니스 모델로 하는 회사가 바로 Quirky.co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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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현재 인하대학교 아태물류학부 및 물류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으로 정석물류통상연구원 부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역-저서로는 ‘미친 SCM이 성공한다(2014, 영진닷컴)’, ‘물류학원론’, ‘공급사슬물류관리’, ‘물류기술과 보안의 이해’등이 있다. IT 및 Operation 컨설턴트로 활동했던 실무적 경험을 바탕으로 공급사슬관리, 물류정보시스템, 물류보안, SCM과 소셜네트워크 등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