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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의 로봇가라사대] '자율물류' 시대, 물류로봇의 현재와 미래는

by 박정훈

2017년 08월 05일

자율물류시대, 풀필먼트센터와 배송에서 로봇 활용방안

물류영역에서 인간과 로봇의 협업은 어떻게

 

글. 박정훈 CJ미래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 김정현 기자

 

‘자율물류(Autonomous Logistics)’가 서서히 그 형태를 드러내고 있다. ‘Rogistics’라는 족보에도 없는 말을 불쑥 사용하던 것도 모자라 이번엔 자율물류라니. 이 낯선 용어의 정체는 무엇일까. 자율물류는 크로스도킹, 환적(Transshipment), 장거리 수송(Long-haul) 등 물류센터뿐 아니라 센터 바깥에서 일어나는 모든 물류가 완전히 자동화되고 ‘지능화’되는 것을 뜻한다.

 

지금까지 물류로봇은 개별 작업 기능단위에 초점을 두고, 각 작업을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자율화 하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 창고 내에서 물품을 피킹하는 피킹 로봇, 파렛트 작업만을 하는 파렛타이저, 드론/드로이드나 자율주행트럭 등이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상황은 변화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각자의 영역과 기능에서 주목할 만한 진화를 마친 로봇이 드디어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이제 우리는 각각의 로봇이 하나로 연결되어 완전히 자동화되고 일관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차원 높은 곳으로서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Rogistics 군단을 형성하는 각 기능단위의, 다양한 모습을 가진 로봇이 개별적인 기능 고도화를 이룩하는 동안 다른 한편으로는 IoT, 인공지능의 발전이 이루어져왔다. 이제 Rogistics 군단 전체를 통괄하는 컨트롤타워가 마련되었다. 이 컨트롤타워를 통해 물류데이터의 처리부터 물리적 작업, 운영 의사결정까지 모두 유기적으로 수행될 것이다.

 

바야흐로 Rogistics의 새로운 지향점인 ‘자율물류’가 베일을 벗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상황이 매우 설렌다. 물론 각 로봇이 가지고 있는 역량도 대단하다. 하지만 필자는 합체하면 천하무적이 되는 ‘변신합체로봇’을 곧 마주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설렘을 독자에게도 전하고 싶다.

 

이번 호에서는 프로스트 앤 설리반(Frost & Sullivan)에서 2016년 말에 발표한 ‘미래물류 메가트렌드(Megatrends)-공급사슬을 언번들링하다’ 보고서를 기반으로 전반적인 ‘자율물류’의 모습을 크로키해보고자 한다. 본 기고에서는 자율물류를 구성하는 물류로봇 군단의 주요 카테고리 구성 및 각 분류별 향후 기술 발전 전망을 간략하게 정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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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CJ미래경영연구원 SCM/Robotics 연구분야 수석. 가차없이 다가오는 Rogistics(Robotics+Logistics) 시대를 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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