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류와 운송업에 종사하는 직급별 직장인의 연봉이 지난해 대비 평균 -3.0% 인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물류.운송업 종사자 중 주임급은 유일하게 3.3%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직장인의 연봉 인상 비율이 3.3%인 점에 비해 물류.운송업 직장인들의 연봉이 낮게 책정된 셈이다.
이 같은 물류.운송업의 연봉 마이너스 분위기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유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물류.운송업 중 이직이 심한 주임급의 경우에는 연봉 인상 폭이 전체 평균 보다 0.3% 수준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260개 기업을 대상으로 ‘연봉 인상률(상여금, 퇴직금 제외)’을 조사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주요 내용에 따르면 사원급 연봉 인상률은 3.4%로 가장 높았고,
주임금, 대리급은 3.2%, 과장급은 3.1%, 차장급 2.8%, 부장급 2.6%로 직급이 높아질수록 인상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직종별 연봉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사원급은 정보통신.IT(4.8%)가 1위를 차지했으며 유통·무역(4.5%), 기계철강(4.4%), 전기·전자(4.3%), 화학(3.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주임급은 유통·무역(4.2%)에서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고 이어 전기·전자(3.9%), 식음료(3.6%), 기계철강(3.3%), 화학(3.3%), 물류·운수(3.3%) 등의 순이었다.
대리급의 경우는 화학(4.5%)이 가장 높았다. 이 외에도 유통·무역(4.4%), 정보통신·IT(4.1%), 건설(4%), 전기·전자(3.7%) 등의 순으로 인상률이 컸다.
과장급은 건설(4.4%)이 1위였고, 이어 유통·무역(4.3%), 정보통신·IT(3.8%), 전기·전자(3.6%), 기계철강(3.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