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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앨버타 주정부 X 트랜스포드, 시속 1000km 하이퍼루프 시스템 개발 MOU 체결

by 신승윤 기자

2020년 08월 26일

 

차세대 운송 수단인 하이퍼루프 시스템을 구축하는 신생기업 트랜스포드(TransPod)가 캐나다 앨버타 주정부와 하이퍼루프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앨버타 주정부는 시속 1000km로 달리는 하이퍼루프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빠른 교통수단의 개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하이퍼루프 프로젝트는 향후 10년간 3만8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앨버타 경제를 다각화하는 한편 사람과 물류의 효율적인 이동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되며, 앨버타의 탄소 배출을 연간 최대 30만 톤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MOU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협약 내용

· 하이퍼루프 시스템 기술 개발 타당성에 대한 추가 연구 지원

· 기술 타당성 평가 시 도움이 될 수 있는 교통 데이터 공유

· 트랜스포드 관계자들과 협력해 시험 노선 건설부지 검증

·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잠재적 기관 투자자들과 토론 참여

 

■ 단계별 일정

1. 단기: 타당성 조사(2020-2022)

2. 단기: 연구 및 개발(2020-2024)

3. 중기: 시험 노선 건설 및 고속 시험(2022-2027)

4. 장기: 에드먼턴과 캘거리를 잇는 순환선 건설(2025년 개시)

 

 

릭 맥아이버(Ric McIver) 앨버타 교통운송부 장관은 “앨버타 주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혁신을 위한 새롭고 흥미로운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며 “앨버타 교통운송부는 에드먼턴과 캘거리를 잇는 하이퍼루프 순환선의 연구·개발·시험·건설에 필요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트랜스포드의 하이퍼루프 시스템 타당성 연 연구를 십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MOU를 통해 앨버타가 사람과 물류 이동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개발 중인 트랜스포드의 하이퍼루프 시스템은 승객이나 화물을 싣고 시속 약 1000km로 도시와 도시 사이를 이동하는 시스템이다. 화석 연료 대신 전기로만 작동하기 때문에 차세대 초고속 이동 수단으로 꼽힌다. 하이퍼루프 차량의 최고 속도는 비행기보다 빠른, 고속 열차의 3배 속도이며, 진공 터널을 통해 달리기 때문에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운행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세바스티엔 젠드론(Sebastien Gendron) 트랜스포드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앨버타는 선도적 사고방식을 발휘해 트랜스포드와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교통 혁신의 최선두에 섰다”며 “이번 MOU는 앨버타가 미래의 먹거리를 확보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성장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 정부와 조직이 트랜스포드의 하이퍼루프 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프랑스에서 실험 시설을 설계·개발하는 단계에 있다. 트랜스포드 차량도 캐나다와 프랑스에서 시속 1000km 하이퍼루프 시스템의 일환으로 곧 시연할 예정이다.



신승윤 기자


'물류'라는 연결고리 / 제보 : ssym232@clo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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