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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V 얼라이언스 ‘물류와 같이’ 이사회 의장단 서용기 로지스올 대표를 만나다

by 신승윤 기자

2020년 09월 24일

15만 고객사 보유한 물류기업 '로지스올', CSV에 나서는 이유?

“물류는 혼자가 아닌 더불어 함께”, 사회문제해결 및 상생을 위해

CSV 얼라이언스 ‘물류와 같이’ 통해 공공‧공정물류 실현할 것

 

글. 신승윤 기자

 

 

CSV(Creating Shared Values)의 등장은 2011년. 어느덧 9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CSV에 도전에 성공 또는 실패 사례를 남겼으며, 사실 아직까지도 국내에서는 기록적인 성과를 남긴 사례가 부재하다고 볼 수 있다. 가운데 이번에는 물류산업이 CSV라는 시대적 사명에 따라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사실 물류는 그 자체로 CSV라고 말할 수 있다. 많은 기업들이 힘들어 하거나, 불가능한 업무를 전담해 각종 비즈니스를 성립시킨다는 측면에서 말이다. 그러나 물류산업 내 뜻을 품은 이들이 모인 CSV 얼라이언스 ‘물류와 같이’는 본격적으로 ‘사회문제’에 주목한다. 그리고 이 사회문제를 물류적 상상력을 발휘해 해결하고, 이로써 모두를 위한 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본격적인 L-CSV, Logistics-Creating Shared Values의 시작점에서 CSV 얼라이언스 ‘물류와 같이’ 이사회 의장단을 맡고 있는 서용기 로지스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1. 로지스올은 어떤 회사인가?

 

로지스올은 “TOTAL LOGISTICS ALLIANCE”의 줄임말로 혼자가 아닌 더불어 함께 물류 공동체를 구축하고자 하는 로지스올의 브랜드이며 지주사 역할을 하며, 1984년 한국물류연구원 설립을 시작으로 한국파렛트풀(KPP), 한국컨테이너풀(KCP), 한국로지스풀(KLP)을 차례로 설립하였다. 공존공영을 기업 이념으로 하고 있으며, 도전, 창의, 파트너십을 그룹 3대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 이러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물류시스템을 실현해 물류의 부가가치를 창조하고 이를 통해 고객,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과 함께 공존공영의 꿈을 더불어 실현하고자 한다.

▲ 서용기 로지스올 대표 / CSV 얼라이언스 ‘물류와 같이’ 이사회 의장단

 

Q2. 로지스올이 갖춘 역량과 역할은?

 

로지스올은 전국적인 네트워크 기반을 통해 2000만 매의 표준 팔레트와 3000만 매의 표준 컨테이너를 기반으로 식품, 생활용품, 유통, 석유화학, 중공업, 자동차, 섬유, 제지 등 다양한 업종에 15만 개가 넘는 기업에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풀링 시스템(Pooling System)’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풀링 시스템은 물류 생태계 참여자 모두에게 물류 효율을 높여주고 물류비용을 절감시켜주는 상생 협력 모델을 만들었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풀링 시스템을 통해 일회용 사용 대비 연간 총 95만6676톤CO2/년을 저감하고 있으며, 이는 소나무 1억4500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 로지스올 팔레트 풀링 시스템을 통한 탄소 저감 효과

 

▲ 로지스올 광양물류센터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

 

로지스올은 물류의 선구자와 같은 역할로 독창적인 풀링 시스템을 토대로 하여 물류의 흐름을 사슬로 연결해 기업 간 물자의 흐름을 보다 효율적, 경제적으로 관리하는 SCM 체계를 구축하는 종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동수배송, 공동보관, MHE(Material Handling Engineering), 풀필먼트, 유통가공, 부자재공급서비스, 환경물류 등의 서비스를 비롯해 고객의 물류 진단 및 컨설팅, 프로세스 재설계, 정보시스템의 활용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SCM을 위한 맞춤 종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MHE 분야에서는 올해 안으로 지게차 임대 대수가 국내 최초로 1만 대를 돌파할 예정이다. 또한 자동화 기술, 물류 로봇 등 신기술을 물류에 도입하여 기업, 물류 현장 작업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Q3. 로지스올의 향후 목표?

 

로지스올은 2019년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하며, 국내 물류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더 공고히 하고, 이제 국내를 넘어서 해외 시장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글로벌 사업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해외 진출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 주요 제조, 유통, 물류업체들과 팔레트 표준화 및 Unit Load System을 실현하고자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로지스올의 글로벌 사업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며, 더 나아가 Global Unit Load System의 글로벌 리더로서 발돋움 할 것이다.

▲ 중국팔레트국제컨퍼런스에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는 서용기 로지스올 대표

 

더불어 로지스올은 물류산업 내 상생 협력 구조 형성, 환경보호 가치실현 등에 기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사회문제해결에 앞장서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공유하는 CSV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가운데 CSV 얼라이언스 ‘물류와 같이’에 동참하여 물류시장의 새로운 도약을 도모하고자 한다.

 

Q4. 왜 CSV 인가?

 

최근 물류 현장은 코로나 현상, 인구구조의 변화 등 사회적 변화에 맞춰나가기 위해 자동화 장비, 물류 로봇, 플랫폼 등 최신 물류 기술 도입을 시도하고 있으나 물류 현장과의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이러한 격차를 줄이기 위하여 로지스올은 “물류는 혼자가 아닌 더불어 함께”라는 기업의 이념을 바탕으로 자동화 기술, 물류 로봇 등 신기술 도입 시 기업, 물류 현장 작업자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가운데 CSV는 일자리 문제, 고령화 문제, 작업자의 안전 및 건강문제, 친환경 문제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기업과 개인 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경영방식이다. 한 예로 최근 로지스올에서 도입한 웨어러블(Wearable) 기기는 기존 작업자들의 고용을 유지하면서도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작업자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는 있는 상생 물류 기술이자 CSV 사업이다.

▲ 로지스올에서 도입한 웨어러블 기기를 입고 창고 업무를 하는 모습

 

즉, 최신 물류 기술 및 인간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도입을 통하여 물류 작업자의 작업환경 개선, 보건‧안전 증진을 도모하며, 외골격로봇과 비전인식기술 등을 활용하여 물류 산업 현장 내에서의 개인 간의 작업능력 격차 해소와 함께 더 나아가 국가 차원의 고용 확대에 기여하는 것. 로지스올이 향후 추구하는 CSV 사업의 방향이다.

 

Q5. CSV 얼라이언스 ‘물류와 같이’는 어떤 조직?

 

CSV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에 앞서 물류시장 내 뜻을 함께하는 중‧소‧중견기업들과 다각도의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가운데 물류기업 개개인의 능력과 역량, 의지는 출중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CSV 관련 경험이 없거나, 각각의 역량을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때문에 이들의 물류 역량을 한 데 모아 사회문제를 적극 해결하면서 물류 산업 발전 및 브랜딩을 도모하는 ‘물류와 같이’를 결성 및 동참하기로 했다.

 

CSV 얼라이언스 ‘물류와 같이’는 사회적기업이자 미디어로 물류전문미디어 CLO와 함께 추진하는 새로운 사업 조직이다. 로지스올을 비롯해 물류기업들이 가진 역량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물류와 같이는 CSV 사업을 기획 및 추진한다. 나아가 이를 각종 콘텐츠로 생산해 우리 사회에 홍보함으로써 물류기업들의 CSV 활동을 적극적으로 액셀러레이팅하는 조직이다. 이를 통해 물류기업들은 CSV 역량을 갖출 수 있고, 함께 하는 기업이 늘어날수록 물류산업의 사회문제해결능력은 향상된다.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의 발전과 물류산업 브랜딩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Q6. ‘물류와 같이’의 사업 방향은?

 

총 4가지 사업 추진 방향을 가지고 진행 중이다. Digital Transformation, Social Value, Shared Economy, Environmental Conservation이 그것이다. 각각의 영역 가운데 전방위적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 '물류와 같이'의 4대 사업추진 방향


이와 동시에 물류와 같이에 동참할 기업들을 모으고 있다. 화물, 해운, 항공, 라스트마일 등 모든 영역의 기업들과 함께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CSV 사업을 가능케 하는 것이 목표다. 더불어 다양한 이종산업으로부터 고문단을 모집하여 타 산업이 가진 문제점을 물류적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Q7. 향후 비전과 목표

 

로지스올은 물류 첨단화의 선구자가 되기 위해서 국내 최초 지게차 관제 서비스(Plat’fork), 국제 물류를 혁신하는 RRPP 등 물류 4.0시대를 위한 신기술 및 신제품을 지속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e-Commerce의 성장과 함께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물류 영역인 풀필먼트, 라스트마일, 설치물류에서도 일반 고객들의 물류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업 영역을 다변화하고 대국민 물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차별화된 핵심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더 이상 기업의 영리활동 자체가 곧장 경제 발전으로 이어지는 시대가 아니기에, 사회문제를 적극 해결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CSV 얼라이언스 물류와 같이를 통해 물류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CSV에서 발견하고, 이 가치를 공유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신승윤 기자


'물류'라는 연결고리 / 제보 : ssym232@clo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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