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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가 선택한 ERP, 딕스코리아 통해 만나는 Microsoft Dynamics 365

by 신승윤 기자

2020년 01월 03일

MS Dynamics ERP의 공식 파트너 '딕스 코리아', "MS의 유연함에 주목하라"

MS 활용한 '원(One) 플랫폼', 웹&앱 개발, ERP, AI 활용을 하나의 계정으로

메이시스와 펩시를 통해 알아보는 MS Dynamics ERP 활용사례

 

글. 신승윤 기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한국어로 직역하면 ‘디지털 전환’ 정도가 될 것이다. 그러나 IBM 기업가치연구소에 따르면 DT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한 전환에서 끝나지 않는다. 반드시 전산화 Digitization 다음에는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디지털화(Digitalization) 단계를 거쳐야하며, 이를 통해 물리적 요소와 디지털 요소를 통합하여 궁극적으로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자체를 변화시키는 전략 수립 과정이라 설명한다. 즉 DT에는 비즈니스를 발전 또는 변화시키기 위한 기업의 명확한 의지와 목표가 포함된다. 그저 편의를 위해 기존 데이터를 컴퓨터로 옮기는 과정은 전산화라는 표현으로 충분하다.

 

 

물류기업의 DT의 과정, 미래 전략수립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효율극대화를 기본 골자로 그간의 업력과 현장 경험에 따라 물리적 요소 및 디지털 요소의 영역은 어찌 구분 지었다 할지라도, 당장에 어떤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디지털화를 진행할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더불어 기존 전산화된 정보를 새로운 소프트웨어로 이전 또는 통합할 필요가 있다면 서로간의 연동성 문제로 인하여 선택의 폭은 보다 줄어든다.

 

가운데 2015년 설립한 딕스코리아(DEEX Korea)는 마이크로소프트(MS) Dynamics ERP의 공식 파트너로서 국내 기업들의 DT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MS Dynamics 365 Business Central과 MS Power Platform을 중심으로 컨설팅과 교육, 고객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딕스코리아는 펩시의 물류전담사 ‘G&J Pepsi’와 영국 항공사 ‘버진 애슬레틱(Virgin Atlantic)’의 성공적인 MS ERP 도입 및 운영사례를 기반으로 풀무원, 명인제약, 다니엘웰링턴(Daniel Wellington), 밀레(Miele), 국제백신연구소 등 국내외 주요 고객사의 디지털 파트너로 활동 중이다.

▲ 마이크로소프트 Dynamics ERP 공식 파트너 딕스코리아

 

딕스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사용자 및 고객사를 위해 MS 다이내믹스의 한국 현지와 패키지 기능을 자체 개발했다”며 “딕스코리아는 아시아 최초로 MS Business Central Local Package를 공식 출시했으며, MS 기술 투자를 유치해내기도 했다. DT의 다양한 장벽 중 하나가 해외의 우수한 소프트웨어를 국내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것인데, 우리는 국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유연함’에 주목하라

 

기업 전사 시스템 구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딕스코리아는 ‘유연함’이라 답한다. 딕스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외 대부분의 기업들은 단순 작업부터 복잡한 업무까지 MS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MS Office 365는 물론 메일에는 아웃룩(Outlook),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으로는 애저(Azure)가 있다. 딕스코리아가 서비스하는 다이내믹스 비즈니스 센트럴과 파워플랫폼은 MS 소프트웨어들과 자유자재로 연동이 가능하며, 프로그램 업데이트에 따른 효과도 즉각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유연성 덕분에 새롭게 전산화가 필요한 기업, 그리고 기존 데이터를 이전해야 하는 기업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Microsoft Business Central

 

아직까지 국내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MS 다이내믹스 비즈니스 센트럴은 온프레미스(On-premise) 기반 ERP 솔루션으로, 2017년 미국과 영국, 캐나다에서 시작해 2018년 4월부터 세계 각국에 서비스되었다. ‘One 플랫폼’을 지향하는 비즈니스 센트럴은 MS 오피스 365 계정 하나로 로그인 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이점이자 장점이다. 이는 곧 계정 하나로 MS 계열 소프트웨어들을 전부 연동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아웃룩 같은 메일이나 오피스 365 앱스(Office 365 Apps), MS 파워앱스(PowerApps)와 같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도 연결할 수 있다.

 

관련해 딕스코리아 관계자는 “비즈니스 센트럴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프로그램 MS Power BI를 무료로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비즈니스 센트럴을 통해 기업 전반의 운영과 더불어 공급망, 판매와 서비스, 회계, 각종 프로젝트를 관리하면서 수집한 정보를 파워 BI를 활용해 분석한 뒤 보고서 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 MS를 통해 말 그대로 One 플랫폼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MS 파워플랫폼은 애저를 기반으로 파워앱스와 MS 플로우(Flow), 파워 BI가 서로 시너지를 이루는 플랫폼이다. 파워앱스를 통해 원하는 형태와 기능을 가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이를 플로우를 통해 비즈니스 센트럴과 연동하며, 파워 BI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다. 이로써 PDF 등 기존 기기는 비즈니스 센트럴을 통해 활용하면서,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활용 빈도가 높아지는 모바일 기기에 맞춘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하다.

▲ Microsoft Power Platform

 

딕스코리아는 이 같은 MS의 오픈소스를 활용해 기업 전략에 따른 컨설팅과 함께 소프트웨어 활용 및 개발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딕스코리아 관계자는 “MS의 ERP는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 및 변형해 사용할 수 있음에도 아직까지 국내 사용자들에게 익숙지 않다. 때문에 MS의 기술 투자를 이끌어낸 딕스코리아의 개발자들이 고객사가 원한다면 직접 무료 교육을 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로써 진정한 DT 파트너라 평가받고 싶기 때문”이라 말했다.

 

Case.01 [Macy's Department Store]

 

메이시스는 1858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첫 백화점을 연 뒤로 현재 45개 주, 670여 곳에서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다. 오프라인과 더불어 온라인 매장 macys.com을 통해 세계 100여 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메이시스는 매년 26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가운데, 빠르게 증가하는 온라인 고객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비즈니스 센트럴을 선택했다.

▲ Macy's Department Store

 

로버트 마이클스(Robert Michaels) 메이시스 IT 담당이사는 “고객들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바일 채널 사이에서 빠르게 이동하며 쇼핑을 즐기고 있다”며 “고객들은 채널 사이의 간극이나 마찰 없이 유연한 쇼핑을 원한다. 때문에 실시간으로 고객들의 요청과 질문에 답할 수 있는 특별한 에이전트가 필요했다. 그리고 그 답을 비즈니스 센트럴에서 찾았다”고 말했다.

 

MS 다이내믹스 365 비즈니스 센트럴은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제공한다. 메이시스는 내부 시스템 API에 MS에서 제공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연결해 모든 상품 및 고객 주문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 및 대응 방식에 대한 학습을 진행했다. 그 결과 메이시스의 온‧오프라인 전체를 아우르는 특수 요원이 된 MS 인공지능은 고객의 질문과 요청 대부분을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상태다.

▲ 온‧오프라인 매장의 유기적 연결을 필요로 한 메이시스

 

예를 들어 ‘내 물건이 어디에 있느냐’는 고객의 질문에 고객 정보 및 주문 정보 조회, 제품 발송 여부 확인, 위치 추적을 통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제품을 어디서 구매할 수 있느냐’는 고객의 질문에 제품 정보 조회, 재고 조회, 온‧오프라인 위치 확인 및 최단 기간 배송 가능 제품을 검색해 정보를 제공한다. 조 타이먼(Joe Timem) 메이시스 콜센터 및 신용시스템 담당 부사장은 “다양한 솔루션을 검토했으나 애저를 활용한 비즈니스 센트럴 솔루션이 가장 유연하고 확장성이 뛰어난 플랫폼이라 생각했다”고 도입 이유를 설명했다.

 

그 결과 메이시스의 인공지능 에이전트는 배포 한 달 만에 고객 문의 1/4에 응답하고 있으며, 온라인몰은 3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메이시스 측은 “비즈니스 센트럴을 활용한 가상 에이전트 구현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며 “향후 고객별 제품 추천 및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대화형 커머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확장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Case.02 [G&J Pepsi]

 

펩시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G&J 펩시 Pepsi 는 MS 파워플랫폼을 활용해 사내 판매 프로세스 자동화 프로그램 및 상점 감사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과거 애플리케이션 개발 경험이 한 번도 없었던 G&J 펩시는 1600명 이상의 직원 대부분이 소매 계정을 관리하는 현장에서 시간을 보냄에 따라,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활용한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앱 개발에 착수했다.

▲ G&J 펩시 IT팀이 자체 개발한 판매 업체들을 관리 애플리케이션

 

에릭 맥키니(Eric McKinney) C&J 펩시 IT팀 클라우드 서비스 매니저는 “IT팀 구성원들 모두가 네트워킹, DB, 응용 프로그램 활용 전문가들이었지만 ‘개발자’라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MS의 Exchange Online, OneDrive, SharePoint Online 등을 사내 프로그램과 쉽게 통합할 수 있었고, 파워앱스를 사용해 코딩 없이 맞춤형 웹 및 모바일 앱을 제작할 수 있었다. 이 모든 소프트웨어를 통합 계정 하나로 라이센스 문제없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매력적”이라 말했다.

▲ 앱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Power BI 대시 보드를 생성한 모습

 

G&J 펩시 IT팀이 MS 파워플랫폼을 활용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은 총 8개다. 주요 업무와 더불어 영업 운영, 시간 추적, 운전자 알림, 매장 감사, 업무 상점 감사 등 문제가 발생하는 분야마다 디지털 전략을 통해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그 결과 파워플랫폼 도입 첫 해에 절약한 금액은 50만 달러(한화 약 5억9000만 원)에 달하며, 그 중에는 앱 개발에 필요한 아웃소싱비용 24만 달러(한화 약 2억8000만 원)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신승윤 기자


'물류'라는 연결고리 / 제보 : ssym232@clo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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