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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한국교통연구원, 스마트 모빌리티 미래 비전 세미나 개최

by 신승윤 기자

2019년 01월 30일

글. 신승윤 기자

 

▲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스마트 모빌리티 미래 비전 세미나 ‘모빌리티 혁신과 국민의 삶’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교통연구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미래 비전 세미나 ‘모빌리티 혁신과 국민의 삶’이 30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에 있어 세계 각국 주요 도시들의 모빌리티 변화를 살펴보고, 그 가운데 한국이 처한 현실과 정부, 공공기관,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여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는 물론 SK텔레콤, 벅시, 래디우스랩 등 모빌리티 관련 기업 대표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은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흐름”이라며 “모빌리티는 단순히 기술의 발전이나 이동수단의 간편화가 아니라 국민들의 삶 전체를 바꿀 요소다. 이미 글로벌 승차공유 플랫폼들은 이동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자율주행 등 기술발전에 따라 더욱 급변할 것이다. 우리 또한 보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1부 세션과 2부 세션으로 구분됐다. 1부에서는 ‘모빌리티 혁신과 국민의 삶’을 제목으로한 정지훈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의 기조발표를 바탕으로 모빌리티의 역사 및 향후 모빌리티 혁신이 삶의 양식을 어떻게 바꿔 놓을 것인지 토론을 진행했다.

 

1부 토론에는 곽재원 서울대학교 객원교수를 좌장으로 박준상 국토교통부 신교통개발과 과장, 이상훈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부원장,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전략혁신기획단 단장, 이태희 벅시 대표,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정책위원, 황기연 홍익대 교수가 참여했다. 2부 토론에는 최기주 대한교통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 과장, 김영락 SK텔레콤 랩장, 김재환 서울대학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실장, 신희철 한국교통연구원 4차산업혁명교통연구본부 본부장, 최석용 래디우스랩 대표가 참여했다.

 

토론을 통해 박준상 과장은 “과거의 이동은 곧 교통으로서 공공재의 성격이었다”며 “ 때문에 많은 제약과 규제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이동은 재화가 됐다. 버스나 지하철 등 교통수단에 맞춰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필요할 때 언제든 호출해 소비할 수 있는 재화가 된 것이다.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의 교통시스템 및 관련 정책에 관해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두원 정책위원은 “오랜 시간 경쟁관계인 BMW와 다임러(Daimler)가 손잡은 시대가 왔다”며 “이는 우버와 소프트뱅크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다. 그만큼 모빌리티 산업이 급격이 변하고 있으며, 이들은 그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적과의 동침까지 마다하지 않고 있다. 반면 우리는 어떤 모습인가. 산업계와 더불어 정부와의 협업이 적극적으로 필요한 때”라 강조했다.

 

2부 세션에는 향후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교통안전공단의 모빌리티 관련 연구 현황 및 향후 계획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빅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혁신’이란 제목으로 김주영 한국교통연구원 국가교통빅데이터사업단 단장이 발표를 진행했으며, 차례로 ‘스마트 모빌리티 R&D 현황과 발전방향’으로 민성진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기획7그룹 그룹장, ‘자율자동차의 미래와 산업의 변화’로 신재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율주행연구처 처장이 발표를 진행했다.

▲ 김주영 한국교통연구원 국가교통빅데이터사업단 단장이 ‘빅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혁신’이란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김주영 단장은 “정부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빅데이터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차량GPS, 개인 모바일, 대중교통 교통카드 총 3 종류의 데이터를 적극 수집할 수 있다. 이를 분석해 객관적이면서 일관적인, 맞춤 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통행DNA’라는 이름으로 데이터를 재구성해, 거대한 데이터 가운데 필요한 데이터만을 뽑아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 중에 있다. 이로서 연구소, 기업 등 필요한 곳에 모빌리티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민성진 그룹장은 발표를 통해 “교통분야 R&D 투자액은 연 500억 원 수준”이라며 “그 중 사고없는 안전교통 영역이 43%를 차지하고 있다. 예방중심으로 재난재해를 관리할 수 있는 안전교통을 구축할 것이며, 미세먼지 저감에 각별히 신경 써 청정교통까지 이뤄낼 것이다. 더불어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등 핵심기술을 지원하고,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해 고부가가치를 가진 신사업을 꾸준히 개발할 것”이라 말했다.

 

이와 관련해 토론자로 참여한 승합차 공유임대 공항이동 서비스 벅시의 이태희 대표는 “OECD의 리스본 대상 실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벅스택시, 미니버스 등 공유 차량을 리스본에 도입했을 때, 25만 명 인구에게 필요한 개인 이동수단 수는 기존의 3% 수준이란 연구 결과가 있다. 이로서 주차장 공간의 95%가 절약되고, 미세먼지는 80%까지 감소한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미래 도시와 생활을 위한 필수요소”라 강조했다.

 

더불어 “그러나 혁신의 과정에서 기존의 교통과 어떤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소통해야 한다. 최근의 택시와 카풀 서비스 간의 갈등처럼 여러 쟁점들이 생겨날 것이 분명하다. 그 가운데 혁신을 외치는 기업들은 일자리 등과 관련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혁신의 이익이 특정 조직이 아닌,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승윤 기자


'물류'라는 연결고리 / 제보 : ssym232@clo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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