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로지스가 23일 퀵서비스 O2O 스타트업 퀵퀵과 퀵서비스 업무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KG로지스와 퀵퀵의 제휴는 'CJ대한통운-메쉬코리아', '현대로지스틱스-고고밴코리아'에 이어 택배업체와 이륜차 물류스타트업이 제휴한 세 번째 사례다. KG로지스는 왜 수많은 이륜차 물류스타트업 중 '퀵퀵'을 제휴사업자로 선정했을까.
KG로지스는 최근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 강화 전략과 관련하여 모바일 부문에 강세가 있는 이륜차 물류스타트업을 제휴 대상으로 고려했다고 전했다.
KG로지스 관계자는 "퀵퀵은 웹과 모바일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고 있는 O2O회사며, KG로지스가 산정한 기준으로 퀵서비스 다운로드 1위 업체"라며 "이 점이 다른 이륜차 물류스타트업이 아닌 퀵퀵을 제휴 사업자로 선정한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KG로지스는 이번 제휴에 따라 기존 택배 배송중 긴급배송이 필요한 경우 이용했던 퀵서비스를 전량 ´퀵퀵´을 활용해 처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KG로지스 전국 지점에서 산발적으로 퀵서비스를 요청하던 건들은 퀵퀵을 통한 퀵서비스 하나로 통합된다.
KG로지스는 이후 퀵퀵과 여러 추가 사업에 대한 서비스 구상을 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CJ대한통운-메쉬코리아, 현대로지스틱스-고고밴 등 앞선 택배업체와 이륜차 물류스타트업 제휴에서 강조된 ´당일배송´ 서비스 진출 계획은 아직까지 없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한편 퀵퀵은 지난 8월 NHN엔터테인먼트 등을 포함한 복수 투자자로부터 총 10억 원의 누적투자를 유치했다. 퀵퀵은 기존 전화로 진행되던 퀵서비스 거래를 모바일, 웹으로 이동시켰으며 표준요금 체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KG로지스 관계자는 "KG로지스와 퀵퀵은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향후 양사가 협력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배송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더 나아가 기사와 고객 모두를 위한 투명하고 합리적인 구조 안에서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 밝혔다.